단백질과 곡물을 많이 먹으면 체내 산을 과다 분비시켜 칼슘 성분의 배출을 촉진시키고 결과적으로 뼈를 약화시키는 것으로 연구결과 나타났다.

반대로, 영양제나 과일 채소의 섭취로, 체내 알카리 수치를 높이면 칼슘 배출이 낮아지고 뼈는 단단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터프츠 대학에서는 50세 이상의 남녀 171명을 대상으로 산성 알약과 알칼리 알약, 그리고 위약을 3개월 간 복용하도록 했다.

그 결과, 알칼리 알약(탄산수소칼륨, 탄산수소나트륨)을 복용한 사람들은 칼슘 배출과 뼈 재흡수률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뼈 재흡수는 뼈가 칼슘 같은 무기질을 배출하는 현상으로 이 현상이 높게 나타날수록 골밀도는 낮아지고 골절 위험은 높아진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체내 산 배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이 때문에 체내 산 수치가 높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뼈 재흡수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그리고 고기와 곡물 등의 음식을 많이 먹을수록 뼈는 크게 약해지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어 체내 알칼리 성분 농도를 높여야 한다.

지금까지 골밀도를 높이고 골절상 위험을 낮추려면 비타민D와 칼슘 섭취를 늘리면 된다고 했지만, 그만큼 과일과 채소 등의 섭취를 늘려 체내 산/알칼리 균형을 맞추는 것 역시 중요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