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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통영 멍게, 미국시장 진출했다
작성자 sangjae
통영 명품수산물 중 하나인 멍게(우렁쉥이)가 굴, 멸치와 함께 미국시장 수출대열에 합류했다.
멍게수협(조합장 정두한)은 14일 본소 가공공장 물량장에서 대미 수출용 멍게제품 출하작업을 마무리했다.
통영에서 생산, 가공된 멍게가 미국시장으로 진출하기는 지난 1994년 멍게수협 설립이후 처음인 탓에 새로운 판로 개척에 따른 관련업계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미국시장의 경우, 품질과 위생 기준이 까다롭고 진입장벽이 높아 수출품목에 포함됐다는 것 자체가 일종의 품질 보증서와 같은 의미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통영 멍게의 인지도 향상도 기대된다.
이날 수출길에 오른 멍게는 멍게수협 가공공장에서 생산한 '비빔밥용 멍게' 가공품으로 통영 등 남해바다에서 자란 신선 멍게만을 원료로 사용했다.
또 별도의 첨가물을 넣지 않고 통영앞바다의 청청해수를 끌어와 숙성시킨 뒤 급속냉동 시킨 것이 특징이다.  미국식품의약국(FDA) 등록까지 끝낸 제품이다.
지난 1월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이후 최근까지 재고를 남기지 않을 정도로 호평을 받고 있다.
수출량은 160g들이 4천500개. 총 9천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선적된 물량은 포항으로 옮겨져 수출대행업체인 ㈜한성기업 물류선박을 통해 20일 미국으로 출발할 계획이다.
빠르면 내달 초부터 현지 식품매장에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유통은 지난해부터 기선권현망수협과 수협계약을 맺고 마른멸치를 수입해 미국 로스엘젤레스(LA) 현지에서 유통하고 있는 유통업체인 퍼시픽자이언트(Pacific Giant)가 맡는다.
멍게수협은 지난해 9월 LA한인타운에서 열린 한인축제 농수산물특판행사를 통해 퍼시픽자이언트와 인연을 맺고 최근까지 구체적인 수출계획을 논의하는 등 수출길을 타진해 왔다.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에는 퍼시픽자이언트 협상팀이 멍게수협을 찾아 적극적인 수입의사를 밝히면서 수출입 계약이 성사됐다.
정두한 조합장은 "미국시장 지출을 향후 국내외 판로개척을 위한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첫 선적이라 물량이 적은편이지만 현지 반응에 따라 추가 주문이 들어올 예정이다. 이미 국내 시장에서 맛과 품질을 인증받은 만큼 향후 수출량이 대폭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